miffy colletor
2020, January - March 독서 기록 본문
- 1/8 천국에서 - 김사과(소설)
- 1/9 천국의 책방 - 마쓰히사 아쓰시(소설)
- 1/10 마녀위니 - 코키 폴(동화)
- 1/? 책기둥 - 문보영(시집)
- 1/18 보건교사 안은영 - 정세랑(소설)
- 1/? 해가 지는 곳으로 - 최진영(소설)
- 1/? 명랑하라 팜 파탈 - 김이듬(시집)
- 1/? 작별 - 한강 외(소설집 / 김유정 문학상)
- 2/5 항구의 사랑 - 김세희
- 2/6 덧니가 보고싶어 - 정세랑
- 2/7 책갈피의 기분 - 김먼지
- 2/7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 김유라
- 2/8 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 - 이영주
- 2/8 옥상에서 만나요 - 정세랑
- 2/8 아무튼, 비건 - 김한민
- 2/9 목소리를 드릴게요 - 정세랑
- 2/10 구의 증명 - 최진영
- 2/14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 2/15 소설보다 가을2019 - 강화길 외
- 2/18 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 2/19 섬의 애슐리 - 정세랑
- 2/20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 2/28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 3/2 난민 위기에 관한 철학 속 당치않은 이상주의와 비정합적 현실주의 - 수네 레고르
- 3/6 무소유 - 법정
- 3/11 체공녀 강주룡 - 박서련
- 3/19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 3/28 서점의 일 - 북노마드
+문예지, 문학 관련 잡지 : 릿터, 글리프
2020 1/4분기 독서기록
티스토리는 책 정보 등록이 없어 불편하네.. 계절학기 끝나고 시간이 있기도 했고 학교에 있어서 도서관도 자주 가서 많이 읽었다. 올해 목표량이 50권인데 아마 방학때 읽은 것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싶다. 아 그리고 정세랑 홀릭 덕분에 몰아서 읽어서 독서량이 폭주했다. 젊은 작가들 제대로 관심갖기도 했고.
*문학
민음사 젊은 작가 시리즈에서 많이 꼽아 읽었는데 거의 좋았다. 보건교사 안은영, 82년생 김지영, 항구의 사랑, 해가 지는 곳으로. 딸에 대하여도 읽고 있었는데 반납하느라 뒷부분은 아직.
82년생 김지영 - 논란과 지탄에 비해 정말 평범한 소설이었다. 여성주의 관점으로 의미가 큰 작품인데 의미가 커지기까지 책을 안 읽은 일부 사람들의 반응도 기여한 듯하다. 기존에 페미니즘 서적을 잘 찾아보는 사람이라 그런가 정말 순한 맛이어서 놀랐다. 태워버려야 한다는 이들에게 다른 여성주의 서적을 들이밀면 알아서 꼬꾸라질 듯하다.
항구의 사랑 - 가볍게 읽기 좋았다. 후다닥 읽었고 소설 읽으면서 지인이 한 말이 생각났다. 왜 소설에 굳이 성소수자 주인공을 넣냐고. 좀 웃겨서 그때는 돌려까기 심정으로 성소수자여야할 이유가 있겠지. 이랬는데 그 아이는 알까 성소수자 주인공이 느는 이유는 일반 헤테로 주인공만 소설에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당신같은 사람들을 위한 거라고.
해가 지는 곳으로 - 이것도 성소수자 주인공 등장. 코로나 뉴스에 나올 때마다 이 소설을 떠올렸다. 우리 미래가 해가 지는 곳으로 일 수도 있겠다 싶어 암담하게 가슴이 눌리는 기분이었다. 소설 자체로 좋았는데 시국과 어울려 모두에게 추천.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죽어가자 바이러스가 없는 곳으로 피난가는 사람들 이야기.
정세랑 입덕. 피프티피플도 좋다고 엄청 난리였지만 그 이후로 까먹고 있다가 보건교사 안은영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좋아서 도장깨기 중. 이제 남은 걸 세는 게 빠를 듯하다.
보건교사 안은영 - 영(?) 귀신과 염원, 생각 뭐 그런 것들을 보는 사람과 기가 쎄서 보호막으로 쓰기 좋은 사람의 이야기.
덧니가 보고싶어 - 소설가와 구애인 이야기
목소리를 드릴게요 - 단편집, 단편 하나하나 정말 좋아한다. 어린 소녀가 꿈에서 꾼 명랑한 지구 영웅 블록버스터
옥상에서 만나요 - 단편집, 삶 속에 숨어있는 초능력자 정모 글
섬의 애슐리 - 짧고 별 내용 없었는데 정말 좋았다.
천국에서. 김사과 작가 이름때문에 항상 읽고 싶었는데 드디어 읽었고 피폐할 때 읽으면 피폐해진다. 좋았는데 정신 건강할 때 읽어야한다. 읽고 나서 치유하려고 동화책 모조리 읽은 기억.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초반엔 넘기면서 아니 어떻게 전개될 건데 이러면서 봤고 결말까지 정말정말 좋았다. 어제 나왔대도 좋을텐데 한참 전에 나왔다니 정말 정말 좋다. 너무 좋아서 끝난 게 아쉬웠다.
체공녀 강주룡
이것도 정말 좋다. 꼽아둔 책을 모아 읽은 거라 안 좋은 책이 없었지만 정말 그중에서도 좋았다. 강주룡 그 이름 하나로 힘이되는 것같다. 읽고나면 강주룡 이름 하나로 눈물도 돌고 힘도 돋을 것이다.
단편집들
작별 - 한강 정말 좋다. 정말 정말 좋다. 작별에 실린 다른 단편들도 좋았는데 첫작부터 이미 너무 홀려서 효력이 없었다. 작별은 내용 소개 자체가 약간 내 감상으론 신통을 깰 것 같아 생략.
소설보다 가을2019 - 아무리 생각해도 가을에 나온 단편이지 가을과 어울리는 단편은 아닌 것 같다. 음복은 좋았는데 나머지 두 단편은 좀 아쉬웠다. 천희란 작가 작품은 주제가 명확했기에 음 그런 내용이군 이러면서 읽었고 그 허희정 작품은 긴 시를 읽는 것 같았다. 시도 긴 건 잘 못읽는데 단편 분량의 시는 버거웠다. 강화길 음복은 원래 이 소설만 읽고 좋아하던 중에 사서 읽는 거라 여지없이 좋았다. 음복 정말 좋다. 작별에 실린 손도 좋다. 이 전에 나온 단편집이나 장편은 문체랑 주제가 만나서 서늘한 느낌이 정말 강해서 조금 힘들 수도 있는데 요즘 나온 단편들은 다 기묘하고 담담하고 정말 좋다. 강화길 단편집 빨리 나오길 기원.
책기둥 - 진짜 요즘의 시구나 싶었고 내 스타일은 아니었어도 왜 반응이 좋았는 지 알겠었다.
명랑하라 팜 파탈 - 제목이 좋아서 골랐는데 문장도 너무 좋았다. 김이듬 시집은 다 제목이 좋아서 혹하게 된다. 앞으로 쟁겨두고 읽을 예정.
어떤 사랑도 기록하지 말기를 - 정말 취향이다. 취향인 시집을 이렇게 연달아 알게되어 너무 좋았다. 요즘 제일 많이 자주 꺼내보는 시집.
고전/ 세계 문학
고전읽기를 힘들어해서 손이 잘 가지 않는데 한권은 어쩌다, 한권은 집에 모셔두기 미안해 꺼내읽었다.
멋진 신세계는 이제 너무 상상 가능한 디스토피아라 조금 지루했다. 그래도 그 시절에 이 정도의 디스토피아를 상상해낸 게 신기하기도 씁쓸하기도 했다.
다섯째 아이는 끝까지 명쾌한 구석이 없지만 재밌었다. 읽으면서 덩달아 골아파 지는 느낌. 재기발랄한 부부가 자신들은 아이를 많이 낳아서 행복하게 살거에요-를 표방하다 자신의 자녀로 인해 가정이 흔들리고, 그 과정 속에서 많은 생각이 드는 소설.
*비문학
박막례... 많이 울며 보았다. 정말 좋았다. 내 할머니가 생각나서 너무 아쉬웠다. 할머니가 곁에 있었음 더 사랑했을 텐데. 엄마한테 더 잘하자.
책갈피의 기분이랑 서점의 일은 둘 다 책 관련 도서. 가볍게 보기 좋다. 별 내용 없기도 하고. 책갈피는 재밌게 봤던 기억.
아무튼 시리즈 읽고 싶었는데 이제 한개. 너무 잘 쓰인 비건 서적이다. 적극 추천.
**1분기 픽
작가 : 정세랑 - 단편집 두개를 적극 추천. 1분기에 읽은 건 아니지만 피프티피플도 추천.
책 :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체공녀 강주룡 - 만족감이 풍부한 책들. 시대가 다른 작품인데 같고도 다른 맥락으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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